요약
오늘 드디어 '데스노트' 구입해 봤습니다.
고스트 바둑왕의 광팬으로서 그 작가의 후속작을 안 읽어볼 수가 없더군요. 단지 바둑이 아닌 다른 종목의 도전기일줄 알았는데 좀 아쉬웠습니다.
첫 장부터 엄청 쎄게 가더군요. 사신의 명부인 '데스노트' 를 인간계에 떨어뜨리고 그것을 주운 주인공이 많은 이들의 운명을 결정하고, 또한 그것으로 대립... 지금까지 잘 봐오지 못헀던 아주 흥미로운 진행이었습니다.
진행도 몹시 빠르고 무슨 작품처럼 샛길로 새지도 않고, 그저 데스노트로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기 위해 노력했을 작가의 모습이 눈에 선할 정도였습니다.
그런 노력이 왠지 나중으로 가면 갈수록 울궈먹기내지 시간 끌기가 될지 걱정은 되지만 여하튼 고스트 바둑왕에서도 좋을때 끝맺음 냈듯이 이번 작도 그럴 것이라 생각은 듭니다.
여하튼 성인부터 청소년까지 그다지 지루하지도 유치하지도 않고, 진부한 스토리 진행이나 주제가 아니기 때문에 독자로서 무한의 상상의 나래를 필 수 있어서 앞으로도 쭈~~욱 봐야겠습니다.
저 역시 이 작품을 보면서 "나라면 데스노트로 이런 식의 것을 해봐야지", "작가가 생각치도 못했던 마치 김전일이나 명탐정 코난의 뒷통수를 내리칠만한 무서운 밀실 살인, 연쇄 살인의 작품을 써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왠지 이 작품이 일본에 인기를 끌어 이런 글을 쓰는 이들이 늘어나지는 않을지 새삼 걱정이 되기도 하는군요.
여하튼 작가 자신이 생각했던 데스노트의 범위를 넘지말고 알찬 스토리 진행을 이끌어 갔으면 합니다. 그리고 꼭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서 국내에서도 빠른 시일안에 볼 수 있었으면 좋겠군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