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아파트의 비밀





어제 원룸 아파트로 이사왔어

낡은 수도원을 개조한 곳인데(내 생각엔 19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갈 것 같다) 지금은 30여개의 방이 있지

난 1층의 작은 방에 오게 됐어

큰 거래였지만, 이곳에 오고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장소를 찾기 전까진 내가 어떤 곳을 임대한건지 상상도 못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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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거실인데 천장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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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품 셋팅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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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층이라 그런지 침실이라기보단 2층 침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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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실용적인 화장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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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 이게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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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출입문 같은데.. 이런건 계약에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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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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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구와 페인트통을 두는 지하공간이었구나. 꽤 흥미로운걸

하긴 푼돈으로 빌린 평범한 원룸에 비밀던전 따위가 있을리가 없지. 삼류영화에나 나올 생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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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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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돼

진짜 계단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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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이다!!  던전이야!!

이때 나는 내 운을 믿을수 없었고, 너무 예상밖이라 완전히 기절초풍했어

나는 이 던전이 건물 전체의 지하에 이어져 있을거라 생각했고 출입구를 닫았다(화장실 문을 열어서 위에 고정시키고ㅋㅋ) 그리고 원군을 기다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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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데리고 다시 진행했다

적절한 19세기 복도양식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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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의 오른쪽

이웃집 방의 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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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로의 끝을 조사하고 있는 친구

그녀는 이곳이 더 멀리까지 이어져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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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 위에 이게 뭐지?

사진을 올리는 지금에서야 확인했는데 어쩌면 방 사이의 비밀 공간일지도 몰라. 그냥 천장이 무너진걸 착각한 걸지도 모르지만

나중에 조사해봐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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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의 왼쪽

멋진 아치형 천장이다.

그런데 출입구는 좀 아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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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피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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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지하공간이야

조금 축축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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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이한 모양의 모퉁이다

침대일까? 아니면 던전의 파티를 위한 곳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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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rnishings. Sacrificial altar? (비품. 제물용 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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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한가운데 구멍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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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개조될때 건설자는 여기에 다녀갔을테지만 그 이후로는 아무도 오지 않은것 같다. 계약서에도 없었고

좀 더 탐험해볼 필요가 있겠지만 이런 곳 위에 혼자 산다는건 아무래도 무서워

출처- http://imgur.com/a/vRp3R

세줄요약

1. 원룸 아파트 임대했는데

2. 화장실 앞 바닥에 이상한 통로를 발견

3. 들어가보니 던전이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