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4월에 면허 땄어요..
나이에 비해 좀 늦게 딴 편이긴 한데..
운전을 해야겠다..라고 생각한 첫번째 이유는..
당시 혼자살때 였는데..
집에 전신 거울이 없었거든요..
가구점에서 시키자니..비싸고..
택배를 시키자니..물건도 큰데 배송중에 박살날꺼 같고..
옆에 대형마트 가면..저렴하고 이쁜 전신거울이 있는데..
당시 타고다니던 50cc 오토바이로는..가져올 방법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오토바이 바로 처분하고..
전신거울을 구매하기 위해..면허시험에 응시했습니다..읭?
면허를 취득하고 바로 운전대를 잡았어요..
면허 딴 다음날 중고차 구매..
그리고 운전대 잡은 그 주..주말에..
서울 오류동에서 출발해서.. 부산 다녀왔습니다..
그럼 제가 겁이 없느냐?
아니거든요..제가 생각보다 상당히 쫄보예요..
운전해보니까..알게된게 몇가지 있는데..
1.굉장히 운이 나쁘거나..내 상태가 이상하지 않은 이상..사고날 확률은 낮다..
2.내가 신경쓰는 만큼, 다른 운전자들도 운전에 신경쓰고 있다..
3.사고는 내가 잘해도 날 수 있다..
4.자만/오만은 곧 사고로 이어진다..
5.정작 사고가 나더라도, 인사사고가 아니라면 보험이 대부분 다 커버 해 준다..
6.이래서 첫 차는 중고차를 사라고 한거구나..
이런 깨닳음 등이 있었네요..
개인적으로..꼭 지키는 것 중에 하나가..
"아무리 한밤중이고, 도로에 나 뿐이고, 건너는 사람이 없어도, 빨간불이라면 멈추자"
인데요..
규정은..
그게 아무리 하찮아 보이고, 아무것이 아닌거 같아 보여도..
하나를 어기고, 한번 어기기 시작하면..규정을 어기는 한계가 계속 늘어난다는 겁니다..
좀 바보같이 비효율적이어도..규정은 지키는게 좋다..
뭐 이런생각..?
-.아..중고 에쿠스 다시 사고싶네..